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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주니어스 홈구장이 팬들이 뛸 때마다 바닥이 갈라지고 있다./사진=영국 스포츠바이블 캡처 |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이것은 재앙이다. 팬들이 움직일 때마다 경기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첨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기장 관중석이 팬들이 응원가를 부르며 뛸 때마다 갈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너무나 위험했다.
이 경기장은 바로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의 홈구장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이다. 보카 주니어스는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선수 시절에 뛰었던 친정팀이다. 박지성(40)의 절친한 동료 카를로스 테베즈(38)가 프로에 데뷔한 팀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명문 구단에 속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열린 보카 주니어스와 브라질의 코린치앙스의 남미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전에서 촬영됐다.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은 1940년에 완공됐다. 벌써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연히 개보수도 진행됐다. 1996년 처음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현재 다시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팬들은 SNS에 "대재앙이 다가오고 있다", "빠른 출구로 나가야 한다. 경기장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얼마나 강한지 궁금할 때가 있었는데, 많은 팬들이 동시에 뛰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부유한 클럽인데 팬 안전은 신경도 안 쓴다" 등의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