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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 화면 캡처 |
10일 방송된 ENA,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빌리지의 둘째날 새벽부터 셋째날 밤까지가 그려졌다.
김민건은 이날 변혜진이 새벽 6시에 등산 데이트를 하고 싶어한다는 말에 냉큼 손을 들었다. 하지만 변혜진이 원한 상대는 한정민이었다. 변혜진은 결국 김민건을 따로 찾아가 술자리가 길어져 등산은 못 가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민건은 이에 변혜진과 트레일러로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민건은 "만나는 사람이 생기면 취미 생활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대화를 이어갔고, "내일 1:1 데이트를 하면 나랑 할래요?"라 돌직구를 던져 설렘을 자아냈다. MC들은 의외의 전개에 깜짝 놀랐고, 변혜진은 고개를 끄덕여 설렘을 더했다. 하지만 변혜진은 그대로 한정민과의 술자리로 돌아가 놀라움을 안겼다.
한정민과 변혜진은 새벽 네시가 넘어서까지 술을 마시며 점차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한정민은 갑자기 "그런데 이런 말 해도 되나? 나는 제일 처음 인상 봤을 때 너를 뽑았다"고 말했고, 변혜진은 "나도 첫눈엔 너였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갑자기 핑크빛 기류를 풍기는 듯 했으나 곧 남사친 문제로 다시 부딪히고 말았다. 변혜진은 "연애할 땐 아예 안 만나는 타입이다"고 뒤늦게 변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날 돌싱빌리지에는 하나의 공지가 내려왔다. 선착순 두 커플에게만 밤 산책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돌싱빌리지는 금세 긴장감에 휩싸였고, 한정민은 설거지를 도와준 조예영과 갑자기 따로 대화를 나누게 됐다. 한정민은 지금까지의 심경 변화를 전부 솔직하게 밝히다 "근데 어제 결이 맞는 사람은 너라고 말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조예영은 이에 "나도 너처럼 얘기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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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 화면 캡처 |
밤에는 돌싱남들의 정보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소개를 시작한 최동환은 87년생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MC들과 돌싱들은 모두 예술 혹은 미용 분야의 직업을 생각했다며 깜짝 놀랐다. 한정민은 90년생이었고 "V건설기계코리아 굴착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로봇 오퍼레이터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건은 나이에 반전이 없었다는 사실에 미소지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민건은 85년생이었고, 핀테크 기업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전다빈은 "근데 가방 끈 길 것 같았다. 말할 때 기승전결이 확실해서"라며 폭소했다. 세 사람 다 아이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유현철은 "제 나이는 불혹"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활 운동 강사 자격증을 발부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 대표를 맡고 있었다. 유현철은 이어 "저는 자녀가 있고, 양육자다. 8살 딸이고 제가 3살 때부터 혼자 양육을 했다"고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유현철은 "올해 (이혼했다는) 얘기를 해줬다. 근데 '알고 있었으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눈빛을 보내더라. 그래서 더 용기낼 수 있었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근데 아이가 너무 밝고 너무 예쁘다. 여기 와서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집중을 못 했다"며 현재는 모친이 양육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MC와 돌싱녀들은 모두 그 고충에 공감하는 듯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유현철은 이후 딸 가인이와 통화하며 "아빠 안 보고 싶냐. 아빠도 가인이 너무 너무 보고싶다"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