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 프로농구·프로골프 협업 '통합 플랫폼' 구축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07.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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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통합 플랫폼'. 팬이 직접 선택한 선호 구단에 따라 UI/UX가 달라지도록 서비스해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KBL 통합 플랫폼'. 팬이 직접 선택한 선호 구단에 따라 UI/UX가 달라지도록 서비스해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조원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케이비엘(KBL)과 공동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의 'KBL 통합 플랫폼'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협회는 11일 "프로스포츠 리그(축구, 야구, 배구, 농구) 처음으로 KBL 리그 10개 구단의 회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KBL 통합 플랫폼 및 CRM 시스템을 구축해 2년 만에 회원 16만 여명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각 구단의 자체 사이트에서 구단별로 관리되던 회원을 'KBL 통합 플랫폼' 회원으로 통합하고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관계관리) 시스템과 연동시킴으로서 모든 구단의 경기장 입장권 판매, 상품 판매, 홈페이지 서비스 등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가능하게 됐으며,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도 회원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맞춤화된 UI/UX(사용자 화면/사용자 경험)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L 통합 플랫폼.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KBL 통합 플랫폼.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 국내 프로스포츠 처음 시도 'KBL 통합 플랫폼 및 CRM 시스템'

2022년 7월 현재 KBL 통합 플랫폼 회원 수는 16만 5877명이다. 2021~2022시즌 일평균 방문수는 지난 시즌 대비 82.9% 늘었으며, 경기장 관중은 2020~2021시즌 11만 180명에서 2021~2022시즌 33만 7224명으로 증가했다. 협회는 "특히 유료 관중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2년 1월 열린 KBL 올스타전은 티켓 예매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통합 플랫폼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데이터는 많이 모을수록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다. 구단별 정보를 연맹이 중앙에 모아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이유다. KBL 통합 플랫폼 구축 이후 회원 데이터의 양이 대폭 증가해 다양한 고객 분석이 가능하고 솔루션 활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협회와 KBL은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KBL Fantasy 게임을 런칭해 개인별로 선호하는 선수에 따라 서로 다른 개인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세분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파트너 기업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수익 다각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PGA 앱 리더보드. 코리안 투어가 열리는 실제 골프장을 3D로 모델링해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의 모든 샷을 실시간 트래킹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KPGA 앱 리더보드. 코리안 투어가 열리는 실제 골프장을 3D로 모델링해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의 모든 샷을 실시간 트래킹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 KPGA 리더보드 시스템 신규 런칭

또한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협업을 통해 기존에 KPGA 홈페이지에서 PC버전으로 가독성 낮게 제공되던 리더보드를 ▲KPGA 공식 어플리케이션 신규 런칭 ▲코리안 투어 3D 모델링 골프장 볼 트래킹 구현 ▲모바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새로운 개념의 리더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선보였다.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실제 골프장을 3D로 모델링했으며, 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모든 샷을 리더보드에서 실시간으로 트래킹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KBL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KPGA 앱 내에서 갤러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7월 중 공식 쇼핑몰도 오픈한다. 고객관리를 위한 글로벌 CRM 솔루션 도입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향후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KBL과 KPGA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에도 고객 경험 향상과 마케팅 고도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프로스포츠 비즈니스 세미나 개최

이를 위해 협회는 오는 9월 프로스포츠 비즈니스 세미나를 열고 프로단체 및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KBL, KPGA 통합 플랫폼 사업과 스마트 스타디움 공모 사업 등 주요 정책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7월 15일부터 8주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운영하는 '프로스포츠 산업 아카데미(2기)'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는 스포츠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매년 최신 스포츠산업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고 각 프로스포츠 현장의 실무를 경험토록 하는 프로스포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단체와 구단관계자, 그리고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강의를 담당하고 있어 현장감 있는 지식 전달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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