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눈물의 복귀 소감 "부족한 점 많이 반성..더 나아질 것"

대학로아트원씨어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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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 사진=연극열전
김선호 / 사진=연극열전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한 가운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연극열전9-터칭 더 보이드'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배우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를 담는다.

'터칭 더 보이드'는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종영 직후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인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출연 중이던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비롯해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의 촬영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개봉 날짜는 미정인 상황 속 연극 '터칭 더 보이드'가 그의 공식적인 복귀작이 됐다.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간담회 시작 직전 김선호는 한 장의 종이를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 긴장이 돼서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김선호는 눈시울이 붉어져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선호는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고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팀들과 우리 모두에게 죄송하다"라며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간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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