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8K 쾌투' 충암고, 2연속 청룡기 우승 도전... 유신고와 대결 [★목동]

목동=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7.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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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야구부. /사진=OSEN
올해 청룡기 대회의 결승전이 충암고등학교(서울)와 유신고등학교(수원)의 대결로 확정됐다.

충암고는 2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장충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지난해 청룡기 왕좌에 올랐던 충암고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20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장충고는 8강까지 타자들이 분전했음에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장충고는 3회 말 9번 엄상현과 1번 정준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충암고는 선발 황준서를 내리고 좌완 에이스 윤영철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영철은 첫 타자 정원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번복되는 행운 끝에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3번 이민준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충암고는 4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2사 3루 기회에서 4번 김동헌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6번 조현민도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리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충암고는 6회와 7회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6회 초 충암고는 5번 박채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7회에도 장충고 에이스 이진하의 난조 속에 폭투가 나오며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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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윤영철. /사진=OSEN
충암고는 윤영철이 결승전에 등판할 수 있는 60구를 넘기고도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8회 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윤영철은 6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자신의 손으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충암고는 타선에서 4번 김동헌과 5번 박채울, 6번 조현민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득점에 기여했다. 1번 임준하 역시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세 차례 살아나가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반면 장충고는 2번 정원식과 5번 김준엽, 6번 김준엽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다. 두 자릿수 안타를 터트렸던 장충고는 그러나 윤영철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승 목전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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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등학교 야구부. /사진=OSEN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열린 유신고와 배재고의 준결승에서는 유신고가 13-2로 대승을 거뒀다. 유신고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청룡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49년 만에 청룡기 4강에 올랐던 배재고는 분루를 삼켰다.

유신고는 2회 초 1사 만루에서 8번 정영진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한 점을 내준 후 3회 초에도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4회에는 상대 폭투와 스퀴즈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4번 변현성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5득점 빅이닝을 제조, 상대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배재고는 2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으나 유신고는 8회 2점을 뽑아내며 완벽히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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