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재림인가' 대체 선발이 'ERA 1.03' 센세이션, 역대급 복덩이 기대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7.2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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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체 외국인 선발 투수로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03의 센세이션급 성적을 남긴 복덩이. 한화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가 큰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 시즌 사실상 5강 탈락이 확정적이지만 남은 후반기 한화를 얕봐서는 안 될 이유가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바로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32)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민재와 김민우, 남지민도 탄탄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미레즈의 퍼포먼스가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의 언터처블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26⅓이닝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12볼넷 19탈삼진 6실점(3자책)의 세부 성적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0.99. 피안타율은 0.157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3경기 성적이 압도적이다 19이닝 동안 무실점 퍼펙트급 투구를 펼쳤다. 피안타도 3개(7월 5일 NC전), 1개(7월 10일 KIA전), 1개(7월 22일 KT전)씩만 허용했다. 6월 28일 SSG전까지 포함하면 20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다른 팀들의 승수 타깃이 되는 최하위 팀에서 올린 성적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라미레즈의 최고 강점은 다양한 구종이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힘 있는 속구를 비롯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투심을 적재적소에 골고루 뿌린다. 비교적 일정한 폼에서 나오는 각도 큰 변화구와 빠른 볼에 상대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 입성 후 성적만 놓고 보면 과거 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에스밀 로저스(37)를 연상케 한다. 로저스는 2015년 한화에 입단, 첫해 10경기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당시 완봉승도 3차례나 거두며 그야말로 리그를 평정할 듯한 기세를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라미레즈와 로저스 모두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물론 각각 1경기씩밖에 안 치렀지만, 특정 구단 상대로 약점을 보이지 않은 것도 고무적이다. 라미레즈는 LG와 SSG, NC, KIA, KT를 차례로 상대해 무너지지 않았다. 이제 오는 26일 혹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당장 내년 시즌 재계약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화는 리그 최정상급 1선발과 함께 선발진을 재편할 수 있게 된다. 과연 그는 KBO 리그의 역대급 외국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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