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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왼쪽)-박신지. /사진=두산 베어스 |
두산은 2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3패로 두산이 앞서있다.
후반기 시작이었던 SSG 랜더스와 시리즈를 2패로 마쳤던 두산은 6위 경쟁팀인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스윕승을 만들었다. 3연전 동안 20점을 올리면서 득점력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혔다. 선발투수였던 최원준-이영하-로버트 스탁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만 대전에 오는 건 아니다. 두산은 현재 선발진에 두 개의 빈자리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인 브랜든 와델이 8월 초 1군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는 대체 선발이 이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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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사진=두산 베어스 |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야 되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박신지와 최승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이드암 박정수도 후보에 있었지만 "한화에는 왼쪽(타자)이 많다"며 제외시켰다.
두산으로서는 야속하게도 이 대체선발 순서가 하필 한화와 시리즈에서 붙어있다. 31일 경기에는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등판할 예정이지만, 앞선 2경기는 대타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와야 한다. 두산은 선발 빈자리에 29일에는 최승용, 30일에는 박신지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나마 두 선수가 모두 선발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올해 31경기에 등판한 최승용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이탈로 인해 4월 말부터 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박신지 역시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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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 /사진=두산 베어스 |
올 시즌 두산은 스탁-최원준-이영하-곽빈의 4선발 체제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나머지 한 자리가 계속 문제였다. 대타로 등판하는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으며 두산은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그 기대치 못 올라오니까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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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 /사진=OSEN |
분위기도 썩 나쁜 편은 아니다. 후반기 2승 3패 1무를 기록 중이지만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뒷심 부족과 연이은 실책은 아쉬운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