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프란시스코 시절의 다린 러프. /AFPBBNews=뉴스1 |
러프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기한인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2일까지 90경기에 출전, 타율 0.216 11홈런 38타점 OPS 0.701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전체 성적은 썩 인상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좌완투수 상대로는 OPS가 0.886까지 상승하며 '좌완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메츠는 좌타자 다니엘 보겔백과 러프를 좌·우 플래툰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러프를 데려오기 위해 메츠는 출혈을 감수했다. 이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서던 J.D. 데이비스를 비롯, 마이너리거인 토마스 자푸키, 카슨 시모어, 닉 즈왁 등 4명을 내줬다. 특히 데이비스의 경우 2019시즌 22홈런을 터트리며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아무리 마이너리거가 대부분이라지만 선수 4명을 주고서야 영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러프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러프는 과거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최고의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주는 '폴 오웬스 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3년과 2015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도 끝내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 |
삼성 시절의 다린 러프. /사진=OSEN |
이후 2019시즌 종료 후 삼성과 재계약이 무산된 러프는 미국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가시밭길을 예고한 듯 보였다.
2020년 스프링캠프부터 홈런 3방을 터트린 러프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끝내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117경기에서 홈런 16개를 터트리며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도움을 줬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러프보다 방망이가 낫다고 느끼게 한 선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2시즌 반 동안의 활약을 통해 이름을 알린 러프는 메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메츠는 2일 기준 65승 37패(승률 0.637)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