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리오넬 메시는 없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있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은 13일(한국 시간) 2022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축구의 신이자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인 메시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무려 7번이나 황금공을 들어 올린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못한 건 2005년 이후 최초의 일이다. 하지만 메시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명단 등록에서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무엇일까.
발롱도르 추최측이 설명하는 이유는 이렇다.
프랑스 풋볼의 엠마누엘 보얀 기자는 “2006년부터 15번 연속 후보에 오르고 7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그의 지위가 최종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준은 그에게 불리했다. 선수 전체 경력 기준이 사라졌고 한 시즌 활약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2021년 7월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를 더하는 건 불가능했다. 또 파리에서 보낸 첫 시즌이 시각적 인상과 통계 모두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호날두는 왜 이름을 올렸을까.
그는 “호날두는 이번 시즌 117호골을 넣으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다. 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맨유에 승점 7점을 안겨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번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18골을 기록했다. 총 49경기에서 32골을 기록했는데 호날두에게 최고의 시즌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30인에 포함되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10월 17일 열린다. 현지에서는 카림 벤제마를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프랑스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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