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다웃파이어', 웃음 사냥 시작.."관객들이 가장 큰 퍼즐" [종합]
샤롯데씨어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9.01 16:57웃음과 감동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막을 올렸다.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웃음의 향연으로 관객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1일 서울시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다니엘 1인 2역을 맡은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를 비롯해 신영숙, 김다현, 김산호, 박준면, 김미혜 프로듀서, 박민선 프로듀서, 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와의 만남으로 삶의 웃음을 되찾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국내 창작진은 브로드웨이 바로 다음으로 초연을 선보이며 '전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 프로덕션은 흥행이 보증되는 작품을 가져오되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국내 정서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기존 작품에서 캐릭터성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려한 편곡과 함께 오케스트라 편성을 확장했으며 무대와 안무, 의상까지 더욱 빈틈없이 구성해 원작의 힘을 살리면서도 한국 관객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이어 "배우들의 아이디어도 있었고, 연습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은 부분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콘셉트가 브로드웨이와는 다르고, 동선과 안무도 다르다. 꽤 많이 고민했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같이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박민선 프로듀서는 "금발 가발을 썻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화하고, 더 환국화시켰다"며 "코믹적인 부분도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유효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10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임창정은 "어제 첫 공연 했고, 내일도 공연이 있는데 첫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공연까지 첫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여러분께서 더 나은 '다웃파이어'를 만날 수 있을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도 많이 혼났는데, 노래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열심히 가르쳐 주신 김문정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사실 전에는 '뮤지컬이라고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해보니까 많이 다르다. (뮤지컬 배우들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정성화는 최근 첫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관객들이 공연의 가장 큰 퍼즐"이라며 "연습하면서 의심스럽고, 자신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관객들의 웃음 소리와 열정을 느끼고 나서 그것들이 있어서 내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감사하다. 관객들의 호응과 호흡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작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양준모는 데뷔 첫 여장, 그리고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부담도 많이 됐고,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정성화, 임창정 형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셔서 부담감보다는 그냥 즐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형들의 첫 공연을 보는데 객석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더라. 아직 첫 공연 전이지만 그런 공연의 재미를 알게 돼서 끝까지 즐겁게 공연할 거고, 또 그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 섞여서 작품을 보니까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더라"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앞으로도 계속 답을 찾아가야 하지만, 공연을 지켜보니까 오프닝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작품이다. 제가 여러 작품을 해본 결과 배우들이 애를 써서 작품을 끌고 가야 하는 작품이 가끔 있는데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걸 보고 안심했다"고 밝혔다.
정성화는 "이 작품에서 퀵 체인지 연습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의상도 여러 버전으로 바꾸면서 의상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변신하는 것도 공연 전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는 편이다. 노래 중간에 갈아입는 신도 있어서 신경써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 시간 안에 못 갈아입으면 노래도, 연기도 못 하기 때문"이라며 "옷 체인지 장면이 18번인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1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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