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손흥민의 선발 여부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화두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 초반은 ‘먹구름’이 꼈다. 그는 토트넘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올여름 히샬리송이 합류한 탓에 선발 제외 전망도 잇따른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는 현지 다수 매체가 손흥민의 벤치 스타트를 예상했다. 물론 세간의 우려를 깨고 스타팅 멤버로 나섰으나 또 한 번 침묵했다.
시선은 변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토트넘과 풀럼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손흥민이 빠졌다. 그의 자리에는 히샬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웨스트햄전 이후 “풀럼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선수들과 이에 관해 공유했다. 앞으로 우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멤버 변화를 공언했다.
수장이 로테이션을 외쳤어도 벤치에 앉는 것은 썩 달가운 일이 아니다. 현재 손흥민의 폼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은 콘테 감독이 여전히 선발 멤버로 낙점하리라는 게 ‘후스코어드’의 예상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COYS.com’ 역시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벤치에 앉으리라는 전망을 했다. 공격 라인을 히샬리송, 케인, 쿨루셉스키가 구축할 것으로 점쳤다. 사실 매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메인 소식으로 다뤘는데, 몇몇 팬의 시선은 왼쪽 윙 포워드로 향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히샬리송을 활용할 때가 됐다는 견해가 대립한다. 한 팬은 “손흥민은 뛰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의 손흥민이 필요하다. 그가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반대파는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동기부여를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3일 풀럼과 격돌하는 토트넘은 5일 뒤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 속 손흥민이 주전 자리를 유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CO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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