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참여 중점"…'2022 웰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의 포문 [종합]

성북구=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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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총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2022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 개막해 30일까지 36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져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9.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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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모니카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배우 오영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2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 개막해 30일까지 36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져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9.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더욱 크고 즐겁게. 한국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로 나아가기 위해 '2022 웰컴 대학로'가 당찬 발걸음을 뗐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이재원 총감독,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실장, 한국공연관광협회 김경훈 회장, 배우 오영수, 댄서 모니카가 참석했다.


올해 6회째인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한다.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한국 공연의 메카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이다. 웰컴 로드쇼, 웰컴 씨어터, 웰컴 K-스테이지, 웰컴 프린지, 웰컴 플러스, 웰컴 폐막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그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2022 웰컴 대학로'가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번 행사의 주요 키워드는 확장과 참여다.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실장은 "그동안 공연을 하면 외국 관광객이 주로 왔다. 과거에는 난타, 점프, 페인터스 등 위주로만 진행이 됐다"며 "이번에는 좀 더 확장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뮤지컬, 연극, 전통 공연 쪽으로 확장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참여도도 커졌다. 유 실자은 "기존에는 18개사 정도가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몇 백개 업계가 참여했다. 굉장히 크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되고 참여하는 '2022 웰컴 대학로'의 주 타켓층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유 실장은 "공연 업계의 관점에서 티켓 판매량을 보면 여름철이 비수기더라. 주말에 몰리고 주중에 적다. 관광공사가 적극 나서는 것은 외국 관광객을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휴가 성수기인 여름, 주중이 많이 온다. 비수기로 여겼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관광 업계 관점에서도 득이 되는 점이 많다. 유 실장은 "한국이 관광 자원이 엄청나게 좋은 곳은 아니다. 문화적을 해외에 많이 어필하려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며 "이렇게 많은 공연을 하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주로 공연을 저녁에 관람하기 때문에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한국 경제에도 이바지한다"고 밝혔다.

문화 관점에서도 강세를 가진다. "한국은 한류로 인해 젊은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한 유 실장은 "'웰컴 대학로'를 잘 활용하면 제3의 한류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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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 개막해 30일까지 36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져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9.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번 '2022 웰컴 대학로'에서는 오영수, 모니카가 홍보대사로 나선다. 오영수는 한국공연관광 홍보대사, 모니카는 '2022 웰컴대학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오영수는 홍보대사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학로가 1970년대 시작이 됐다. 50년간 예술 활동을 해왔는데 그렇게 해 왔지만 인식이 덜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찰나에 정부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저는 평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6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해 주셨고 저도 같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개막식 무대도 장식한다. 그는 "처음에는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무겁고 깊은 공연을 생각했다"며 "그런데 '웰컴'이라는 단어 때문에 대학로에 오시는 분들을 위한 즐거운 무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신나는 공연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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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모니카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 개막해 30일까지 36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져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9.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풍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웰컴 로드쇼, 웰컴 씨어터, 웰컴 K-스테이지, 웰컴 프린지, 웰컴 플러스, 웰컴 폐막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커진 규모만큼 이에 거는 기대 효과도 크다. 먼저 이재원 총감독은 화려해진 규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공연하는 작품을 150개로 늘렸다. 공연 관람객 12만, 오프라인 참가자 1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 매출 수익도 대폭 상승됐다. 그는 "매출억은 7억8000만원에서 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2022 웰컴 대학로'는 24일 개막식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올해엔 2017년 웰컴 대학로가 개최된 이래 최초의 대규모 거리행사로 기획되어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차 없는 거리 전체를 무대로 32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20여 개 팀이 500미터 거리에서 진행하는 퍼레이드, 피아노 연주자 박종훈 및 합창단 공연,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와 초대가수 YB밴드의 공연이 진행되며 특히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인 오영수와 모니카도 출연해 관객들을 만난다.

총 36일간 펼쳐질 공연들은 극장, 온라인, 거리를 망라한다.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제1관·2관에서 열리는 웰컴 씨어터(에선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미아파밀리아' 등 총 10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온라인에선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웰컴 K-스테이지를 통해 총 10편의 공연 영상이 순차적으로 송출되며, 외국인들을 위한 영·중간·일어 자막이 붙는다. 아울러 매주 주말 대학로 야외인 마로니에 공원과 소나무길에서 총 36개 작품이 공연되는 행사 웰컴 프린지도 주목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대학로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마로니에공원, 낙산공원 등 대학로 내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 대학로 상권 그리고 축제기간 중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엮은 대학로 투어 상품 또한 선보이며, 대학로 일대 상점 30개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배포할 예정이다.

'2022 웰컴 대학로'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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