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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4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6일 공개한 시상식 투표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주장 이청용은 라이벌 전북 소속 감독·선수에겐 각각 1표씩만 던졌다. 주어진 투표권은 총 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베스트11 등 총 14표였고, 자신이 속한 팀의 감독·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11 왼쪽 수비수 부문에 김진수(전북)에게 표를 행사했고, 이청용은 MVP로 김진수를 뽑았다. 다만 다른 13개 부문에선 공교롭게도 전북에 속한 감독이나 선수에겐 표를 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감독상으로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MVP로는 김대원(강원)을 각각 꼽았다. 공격수는 주민규(제주)와 오현규(수원), 중앙 수비수는 김영빈(강원)과 그랜트(포항)에게 한 표씩 줬다.
이청용도 감독상에 조성환 감독을, 센터백은 박지수(김천)와 김오규(제주), 공격수 허용준(포항) 오현규에게 각각 표를 던졌다. 홍 감독과 이청용 모두 각각 베스트11 수비수와 공격수에 오른 조규성과 박진섭(이상 전북)에게는 표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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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상 시상식 감독 투표결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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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상 시상식 주장 투표결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주장 홍정호 역시 감독상으로 홍명보에게 한 표를 줬고, 조현우와 김영권 엄원상에게 각각 베스트11 표를 던졌다. 대신 MVP는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신진호에게 표를 줬고, 이청용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도 고재현(대구)을 택했다. 주장 가운데 고재현을 택한 건 홍정호가 유일했다.
김태환과 김문환(전북)이 경합을 펼친 베스트11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양 팀 주장 모두 윤종규(서울)에게 표를 던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왼쪽 미드필더 역시 이청용은 이승우(수원FC), 홍정호는 김대원을 각각 택했다.
한편 조성환 인천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대행은 14명 가운데 무려 12명이 시상대에 오르는 '신들린 선택'을 보여줬다. 주장 중에는 이근호(대구)와 정운(제주)이 14명 중 11명을 맞췄다.
하나원큐 K리그1 어워즈 2022 수상자
- MVP : 이청용(울산)- 감독상 : 홍명보 감독(울산)
- 영플레이어상 : 양현준(강원)
-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 베스트11 수비수 :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김태환(울산)
- 베스트11 미드필더 : 김대원(강원) 세징야(대구) 신진호(포항) 이청용(울산)
- 베스트11 공격수 : 조규성(전북) 주민규(제주)
- 최다득점상 : 조규성(전북·17골)
- 최다도움상 : 이기제(수원·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