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조정석과 대학로 롤모델? 조승우 아니고요?" [인터뷰③]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11.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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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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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의 전미도가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힌 소감을 전했다.

전미도는 17일 스타뉴스와 만나 오는 12일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7년 국내 초연, 2016년과 2019년 무대 이후 3년 만의 재공연이다.

전미도는 스위니토드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전미도는 조정석과 함께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정석과 함께 롤모델로 언급됐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조승우가 아니고 조정석이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전미도는 "감사하다.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그런 생각 드는 배우들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매진했으면, 또 좋은 결과 나오는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승우와의 별명도 언급했다.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뽐낸 조승우와 전미도는 두 사람은 팬들 사이에서 '최불암과 김혜자'로 불린다. 이에 전미도는 "지금 '스위니토드'를 같이 하는 강필석과도 작품을 꽤 많이 했다. 그래서 팬들이 강필석과 나를 '최불암과 김혜자'로 부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별명이 감사하고 재밌더라. 조승우도 그 별명을 얘기한 적이 있더. 호흡을 많이 맞추다 보니 애칭이 생긴 거 같다. 재밌기도 하고 좋은 별명" 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롤모델 전미도는 자신의 장점을 직접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무대에서의) 내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러나 리뷰 등을 보면 누구를 만나도 케미가 좋다더라. 캐릭터를 작품마다 잘 소화해낸다. 그런데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다"며 웃어 보였다.

무대에선 그의 자그마한 체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제가 사이즈가 작다. 그래서 굽 높은 신발을 신는다. 그래도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할 순 없어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다들 그렇게 작은지 모르더라. 선배, 동료들이 분장실에 들어오면 '이렇게 작은지 몰랐다'고 하더라. 그 말은 무대에서 커 보였다는 거 아니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렇듯 전미도의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는 '스위니토드'의 티켓파워로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그의 캐스팅에 관심을 보이며 그가 출연하는 공연은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전미도는 "일반 대중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런 듯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좋은 선순환이 됐으면 한다. 나도 공연을 재밌게 보면 다른 분 무대는 어떨지 궁금하더라. 그래서 다른 캐스트 분들의 공연도 보고 싶다. '스위니토드' 관객들도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잘 무대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니토드'는 오는 12월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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