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윤영철(KIA 타이거즈 지명)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스타뉴스 주최·주관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스타투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
스타뉴스가 한국야구 발전과 고교야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해 신설한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스톰베이스볼·스포츠토토)' 시상식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윤영철은 올 한 해 고교 3학년 야구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투수에게 주어지는 스타투수상을 품에 안았다. 윤영철에게는 트로피와 150만 원 상당의 스톰베이스볼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키 187㎝, 몸무게 85㎏의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기량과 성적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8경기에 등판,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65⅓이닝 동안 4사구는 11개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9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해 청룡기와 대통령배를 제패한 데 이어 올해도 충암고 에이스로서 청룡기 준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에 KIA의 지명을 받았다.
KBO 한 구단의 스카우트는 "올해 윤영철은 거의 독보적이었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4㎞ 정도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경기 운영이나 제구력 면에서 탁월하다. 완성도 면에서는 우완·좌완을 통틀어 고3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상 후 윤영철은 "고등학교는 끝났지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프로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고3 시즌을 마친 윤영철은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도 역투를 펼쳐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KIA는 그런 윤영철이 올해는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기를 바랐다.
윤영철은 "몸 상태는 문제없다. 관리를 잘 해주셔서 멀쩡하다. 동기들과 다르게 구단에서 배려해주셔서 휴식조로 갔는데 선배님들도 잘 챙겨주신다. 훈련도 체계적이어서 고등학교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운동 시켜주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내년에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대선배 양현종(34)에게는 덕담을 들었다. 윤영철은 "양현종 선배가 섬세하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롤모델로 삼고 있다. 야구장에서 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다"면서 "처음 뵀을 때 '잘 던지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어떤 운동이든 딱 두 개씩만 더 하라고 하셔서 좀 더 신경 써서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