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더 잘할 거예요"..'약한영웅' 최현욱의 확신[★FULL인터뷰]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2.10 13:00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극본·연출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의 주연 배우 최현욱과 스타뉴스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통쾌하고 차별화된 액션을 바탕으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짙은 우정과 성장사를 다룬다.
최현욱은 하나뿐인 할머니와 약속한 '결석 없는 졸업' 외에 학교 생활에는 큰 관심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자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 나가는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 역을 맡아 유연한 연기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약한영웅'은 전편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현욱은 "여태까지 한 작품 중에 주변에서 가장 연락이 많이 왔다. 그래서 저도 인기를 조금 실감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너 원래 이렇게 연기를 잘했어?'라는 말도 들었다. 다들 고생했다고 말해주는데 그게 위로가 많이 됐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간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했던 최현욱에게 '약한영웅'은 처음으로 제안받은 작품이다. 최현욱은 "처음 콜 캐스팅을 받고 너무 감격스러웠고, 엄마한테 가장 먼저 자랑했던 것 같다. 심지어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하겠다고 했다. 수호라는 캐릭터도 너무 멋있었다. 이 멋진 친구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수호를 최대한 들여다보려고 노력했고, 수호로서 생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대사들을 담백하고 재밌게 잘 살리려고 노력했고, 즉흥적인 장면이나 애드리브도 많았다. 손하트 장면이나 지훈이 형 볼을 주먹으로 톡톡 치는 장면도 의식 없이 한 건데 반응이 좋더라. 감독님이 저를 비롯한 배우들을 믿어주시고, 현장에서 날아다닐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잘 날아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지훈이 형도 그렇고, 경이 형과도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감정선이 깊은 작품이다 보니까 서로 캐릭터에 이입하다 보니까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 서로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며 "스태프분들도 그 더운 날에 액션 촬영도 많고,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같이 해나가는 느낌이었다. 배우를 포함해서 스태프, 감독님들도 끈끈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인생 처음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던 만큼 '약한영웅'은 최현욱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작품이었다. 최현욱은 "배움의 자세로 임했다. 연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공개되고 나서 배우는 것도 크더라. 연기를 하면서 대기 시간에 형, 누나들과 얘기하다 보면 너무 재밌다. 연기에 대해 제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좋은 쪽으로 자극받는다.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한 사람이 캐릭터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흥미롭다. 그게 저에게는 많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며 "또 공개된 후에도 지훈이 형이나 경이 형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감정으로 섬세하게 연기를 하지?'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현욱은 "대본을 읽을 때도 그렇고, 오픈된 후에도 그렇고 왜 이렇게 범석(홍경 분)이한테 이입해서 보는지 모르겠다. 선을 넘은 건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이입되는 것 같다. 시은(박지훈 분)이도, 수호도, 범석이도 각자 '약한영웅'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범석이가 가졌던 감정은 10대 때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열등감이 잘 녹아든 것 같다. 특히 경이 형이 너무 소름 돋게 연기를 잘했다"고 감탄했다.
최현욱은 '약한영웅'에 대해 "말로 설명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그는 "경이 형과 '작품마다 재밌게 촬영하고, 소중한데 '약한영웅'은 왜 이렇게 감정이 다를까?'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만큼 감정의 깊이가 깊은 작품이었고, 여운이 오래 남는 것 같다. 하나의 감정으로 설명이 안 된다. 애틋해지고, 끝나고 나서 더 깊게 박힌다. 제 마음속에 깊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야구선수를 하다가 그만두고, 문득 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연기를 시작한 지 3~4개월 만에 웹드라마로 데뷔했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있었고,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데, 어느 정도 증명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하려고 한다. 저는 더 잘할 거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약한영웅'을 보면서 저를 봤을 때 눈이 달라져 있더라.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고, 이런 순간이 쌓이면서 발전해가고 있는 것 같다. 정답은 없겠지만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하고 싶다"며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연기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로맨스, 블랙 코미디 장르 등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최현욱은 "저는 계속해서 변화를 주는 걸 좋아한다. 원래 도전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에 꽂히는 편"이라며 "자유롭고, 역할에 있어서 능숙하게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역할의 크기는 상관없다. 주연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보다 배우로서 더 바쁘게 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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