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방송 화면 캡쳐 |
'세치혀' 풍자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입담꾼들의 썰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김계란은 '당신이 몰랐던 헬스장의 은밀한 비밀 호구 탈출 넘버원'을, 풍자는 '카리스마 MAX! 센 언니 풍자의 빌런 대처법'을 준비했다.
풍자는 개인 문자로 인신공격하며 가족들을 모욕했었다며 "어느 날 문자로 욕이 왔다. 시간이 지나니까 인신공격을 시작하면서 가족들 욕을 한다.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야 미친X아 나가 죽어' 수소문해서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풍자는 "욕을 한 이유를 물었더니 '넌 트랜스젠더잖아. 넌 나랑 급이 달라. 나보다 급이 낮아. 왜 나보다 잘 살고 웃으면서 살아? 그래서 분했어'라고 말하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풍자는 "근데 더한 태클러가 등장했다. DM이 폭발했다. 그러던 중에 음성 메시지가 왔다. 이틀을 못 눌렀다. 겁이 났다. 음성 메시지를 눌러봤다. 제 목소리가 나온다. 말도 안 되는 언행을 하고 있더라. 비하 발언을 하고 쌍욕을 하는 음성 메시지가 있다. '내가 언제 했지?'라고 생각하며 1시간을 식은땀을 흘렸다"라면서 그 음성메시지는 자신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그 음성메시지는 내가 아니다. 내가 활동하지 않는 플랫폼에서 성대모사를 하는 분이었다. 내가 쓰는 습관을 똑같이 따라 했다. 저도 전 줄 알았다. 저만 아는 버릇들 습관들이 있는데 똑같이 따라 하더라. 그래서 저도 모를 정도였다"라고 사칭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방송에서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고, 제 이름에도 먹칠이 나기 시작했다. 이에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사칭범은 잡은 풍자는 "그 분을 잡아서 만났는데 말 한마디를 못했다. 예상 밖의 인물이 나왔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분이 제 앞에 있었다. 그 사기꾼이 아무도 모르는 그런 존재가 제 앞에 있었다. 짭 풍자의 정체는"이라고 말한 뒤 '절단신공' 버튼을 눌러 궁금증을 자극했다.
투표 결과 풍자는 19:81로 김계란을 이겨 2라운드에 이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풍자는 "사칭범을 잡아서 만나는 날이었다. 어떤 분이 제 어깨를 쳐서 봤는데 어린 남자아이가 나왔다. 그 사칭범이 어린 친구였다. 이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만 11살 친구가 제 앞에 나타나는 순간 어떻게 말해야 하나. 이 친구를 어쩌면 좋을지 속이 뒤집어졌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풍자는 "이야기를 나눠보니 가정이 불우하고 힘들더라. 사랑을 받고 자라기에 너무 힘든 상황이더라. 이 친구가 울면서 '사랑받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벌을 받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반성문 2장을 받고 끝냈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