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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김민재. /사진=뉴시스 제공 |
영국 더하드태클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재를 향하는 관심이 뜨겁다. 맨유와 토트넘, 풀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돼 있다. 여기에 '영입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레알까지 등장했다. 많은 선수들이 레알 입단을 꿈꾼다. 똑같은 조건이라도 레알 이적을 우선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지난 시즌 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레알을 택했다. 여기에 레알은 막대한 자금까지 갖고 있다. 머니 싸움에도 밀릴 것이 없다.
맨유는 반드시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전 센터백이 잘해주고 있지만, 옵션이 너무 부족한 상태다. 다른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가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 맨유는 이들과 이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우려고 했는데, 레알이 등장하면서 계획이 꼬이게 됐다.
현재 김민재는 3800만(약 61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기준 금액 이상 제시할 경우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조항이다. 하지만 나폴리는 이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김민재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나폴리는 3800만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이 너무 싸다고 느낀다. 여기에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민재의 몸값이 더욱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가 중국리그에서 뛰던 작년에도 관심을 보냈다. 당시만 해도 김민재의 이적료는 300만 파운드(약 48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 기회를 놓쳤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고, 지난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고, 김민재는 핵심 전력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맨유 입장에선 작년에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