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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커튼콜' 방송화면 |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에서 자금순(고두심 분)의 손주 리문성(노상현 분)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혼자 앉아있는 자금순에 다가갔다.
리문성은 자금순에 "앉아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자금순은 "늙은이 혼자서 궁상떠는 게 안타까워 그러는 건 아닐 테고"라며 수상히 여겼다. 리문성은 "동무를 만나기로 했는데 통 소식이 없어서 답답했던 참이었지요"라고 말했다.
자금순은 리문성의 독특한 말투에 고향을 물었다. 리문성은 "북에서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자금순은 "이렇게 반가울 때가 반가워요. 나도 위쪽이 고향이라오"라며 리문성을 반겼다. 리문성은 "눈빛이 어째 '동향 사람 아닐까'해서 내 염치 불구하고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금순은 "여기서 동향 사람을 만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편히 앉아서 차 한잔하시라요"라며 자리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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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커튼콜' 방송화면 |
이후 자금순은 리문성을 만났던 장소에서 리문성을 떠올렸다. 하지만 자금순 앞에는 가짜 리문성 유재헌이 나타났다. 자금순은 유재헌에 "너 어떻게 왔니"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여기 계신가 해서 왔죠"라며 미소 지었다. 자금순은 "근무시간에 농땡이 시킨 거 아니야"라며 걱정했다. 유재헌은 "지금 쉬는 시간입니다"라며 자금순을 안심시켰다. 자금순은 "자리 비워도 돼?"라며 걱정했다. 유재헌은 "호텔의 왕이 할마이 아닙니까 누가 뭐라고 합니까"라며 자금순에 안마를 했다. 리문성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한 유재헌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