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서 / 사진=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극본 김형민·연출 이철하)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 김선주(박성운 분)와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주운 뒤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 박인성(채종협 분)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리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변준서는 극 중 박성웅(김선주 역)이 사장으로 있는 '실버라이닝'의 영업부 팀장인 남상원 역을 맡았다. 남상원은 박성웅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맺어진 채종협과 박성웅의 공조 관계를 위협하며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이 가운데 변준서가 강렬한 눈빛부터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1회에서 남상원은 핸드폰을 보며 걷던 박인성이 휴게실 복도에 비치된 청소도구함에 걸려 넘어지자, 청소 도우미에게 큰소리로 다그쳤다. 남상원은 청소 도우미에게 "잘리고 싶냐", "이런 말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그 나이 먹도록 화장실 청소나 하고 있죠"라는 등 폭언을 내뱉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 남상원은 자신의 태도를 지적한 박인성이 김선주(박성웅 분)를 대신할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당황해했다. 변준서는 뛰어난 발성과 대사 전달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며 남상원 캐릭터를 완성했다.
15일 방송된 4회에서 변준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극의 흐름을 휘어잡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남상원은 김선주의 실종사건을 쫓는 박인성과 정세연(서은수 분)을 미행했다. 한밤중 깡패 부하들과 함께 나타난 남상원은 폭력을 행사하며 박인성과 정세연을 위협하기 시작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어 남상원은 두 사람을 돕기 위해 나타난 마피(김성오 분)와 맞섰지만 세 사람을 혼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기절한 뒤 깨어난 남상원은 샌드백에 묶여 고문을 당하기 시작했고, 누가 보내서 왔냐는 마피의 물음에 "김선주"라고 답해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이렇듯 모델 겸 배우 변준서는 앞선 데뷔작 '최종병기 앨리스'에 이어 '사장님을 잠금해제'까지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