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빙속 월드컵 500m서 3년 만에 금메달... 김민선과 남녀 싹쓸이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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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사진=뉴시스
김준호.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빙속) 간판 김준호(27·강원도청)가 3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500m 정상에 올랐다.

김준호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 A에서 34초 07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준호는 8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 구간에서 전체 2위인 9초 46을 기록한 그는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레이스를 펼쳤다. 남은 구간에서도 맹렬히 질주한 김준호는 끝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준호에 이어 조던 스톨츠(미국)와 로렌트 뒤브뢰이(캐나다)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가 ISU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9년 11월 1차 대회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지난 11월 열린 2022~2023시즌 1차 대회에서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한 달 만에 금메달까지 잡게 됐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36초 96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에 이어 김준호까지 정상에 오르며 남·녀 500m 모두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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