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월드컵 헤더골 '1위'... 공중볼 경합 승리는 전체 2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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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오른쪽)이 지난 11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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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오른쪽)이 지난 11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규성(24·전북현대)이 대회 기록에도 의미 있는 족적들을 남겼다.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터뜨린 헤더 2골은 이번 대회 공동 1위 기록이었고, 공중볼 경합 승리 횟수도 전체 2번째로 많았다.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헤더로만 2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 함께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4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는데, 조규성보다 더 많이 헤더골을 터뜨린 선수가 끝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지루도 조규성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달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각각 이강인(21·마요르카)과 김진수(30·전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 0-2로 뒤지던 경기를 3분 새 2-2로 만들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한 선수가 멀티골을 터뜨린 건 조규성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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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지난 11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비단 헤더골뿐만 아니다. 조규성은 가나전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 대회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공중볼 경합에 나섰다. 189㎝의 체격조건과 강력한 몸싸움, 위치 선정을 앞세운 그는 세계적인 수비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4경기에서 무려 21차례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이는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 모로코의 유세프 엔네시리(25·세비야)와는 단 1개 차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34·벤피카)도 조규성과 같은 공중볼 경합 승리 횟수를 기록했는데, 엔네시리와 오타멘디는 조규성보다 3경기씩 더 치렀다. 조규성의 기록이 더욱 눈부신 이유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건 비단 조규성만이 아니다. 골키퍼 김승규(32·알샤밥)는 이번 대회에서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는데, 특히 이 가운데 8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 이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한 김문환(27·전북현대)은 6개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전달해 공동 12위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공격 지역에서 73개의 패스를 정확하게 전달해 이 부문 14위에 각각 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월드컵 무대, 그것도 16강 탈락으로 최대 4경기에 출전하고도 한국 선수들이 각 지표 상위권에 오른 건 의미가 큰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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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이 지난 3일 포르투갈전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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