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AFPBBNews=뉴스1 |
스페인 언론 렐레보는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유력한 호날두와 그의 슈퍼 에이전트 멘데스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헤어지기 직전이다"고 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7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7년 계약 중 선수로서 2년 반 활동할 것이고, 나머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홍보 대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총 10억 파운드(1조 5412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멘데스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멘데스는 호날두와 동행하며 슈퍼 에이전트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3년 호날두가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 2018년 유벤투스 등 호날두가 이적할 때마다 멘데스가 있었다.
렐레보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최초로 호날두에게 접촉한 것은 2021년 8월이다. 당시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한 상태이며 호날두가 유럽에 남길 원해 알 나스르와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멘데스는 호날두를 유럽 리그에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맨유와 다시 계약하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를 거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마침내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호날두와 맨유의 동행은 짧게 끝이 났다. 더욱이 피어스 모건과 한 폭로성 인터뷰는 멘데스를 화나게 했다.
호날두가 맨유로부터 퇴출된 이후 멘데스는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등 많은 클럽과 이야기를 하면서 호날두의 소속팀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없었다.
그러다 급진적으로 알 나사르와의 협상이 시작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번 알 나스르와의 협상을 한 건 멘데스가 아닌 히카르두 레구페라는 전 나이키 직원이자 호날두의 친구로 알려져있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호날두와 멘데스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모양새다. 한 소식통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오래전부터 발생했다. 호날두와 가까운 몇 몇 사람들이 영향을 미쳐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만약 두 사람이 다시 화해한다면, 그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두 사람이 만든 성공은 어마어마하다. 항상 불씨는 남아있다"라면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지만, 멘데스는 없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의 최종 합의는 이제 그의 친구 히카르두 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히카르두./사진=히카르두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