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김민재를 내년 여름 영입하려 한다./사진=영국 더 선 |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내년 여름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단 1경기만 휴식을 취하고 전 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할 만큼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더 나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결장했지만,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다시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월드컵을 마친 뒤 김민재를 향한 많은 빅클럽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중 맨유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수비 강화를 위해 김민재를 점찍었다.
나폴리와의 계약서에는 5000만 유로(6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표시된 금액 이상 제시할 경우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조항이다. 내년 7월부터 2주간만 적용된다.
맨유는 이때를 노리려 한다. 현재 김민재의 퍼포먼스라면 5000만 유로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사용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는 이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해리 맥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등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토트넘(4위)보다 낮은 순위(5위0에 있으며 고전해왔다. 특히 마르티네스와 바란은 텐 하흐 감독이 선호하는 듀오였으나 바란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민재가 맨유에 필요한 이유를 짚었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를 눌러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