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J ENM은 '영웅'과 관련한 SNS의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해운대'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정성화와 김고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영웅'은 지난 달 21일 개봉한 뒤 2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청소년 등 전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와 뮤지컬로 전해지는 감동,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전하고 있는 것. 관객들은 관람 중 흘린 눈물을 닦은 휴지를 찍어 올리는 '폭풍 오열' 인증 유형부터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들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심을 그림으로 표현한 '팬아트' 유형, 잊지 못할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역사 공부' 유형 등 다채로운 리뷰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실제 영화 '영웅' 인기는 뮤지컬 '영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뮤지컬 '영웅'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아바타:물의 길'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영웅'은 2일까지 174만명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2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개봉하는 '스위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신작들의 공세에 '영웅'이 얼마나 관객을 유지하느냐, 입소문으로 뒷심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롱런으로 이어질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