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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AFPBBNews=뉴스1 |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9위)을 2-1(18-21 21-18 21-1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주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른 것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초 시즌 개막전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만난 마린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자다. 안세영은 마린과 상대전적에서도 3승4패로 뒤져 있었다.
우려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까지 당한 안세영은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뛰었고, 1세트부터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4점을 허용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안세영은 집중력을 발휘해 6-6 동점을 만든 뒤 19-18에서 네트 근접전에서 2점을 따내 21-18로 이겼다.
마지막 세트에서 안세영은 9-10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마린과 상대전적도 4승4패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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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들어보이는 안세영.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