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우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
1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배우 이해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지노'에서 최민식, 이동휘와 한 팀을 이루며 호흡하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매력적인 비주얼로 극 중 김소정(손은서 분), 양정팔(이동휘 분)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적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한 것은 물론이고, 7회에서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선사, 새로운 이야기의 줄기를 만들어 내는 인물로서 활약했다.
이날 이해우는 "'카지노' 출연이 결정됐을 때 부담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게 4~5년 정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기를 쉬면서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카지노'에 출연하게 됐다는 연락이 왔다. 혼자 조용히 나가서 하늘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라며 감동을 하다가 몇 분 안 가서 걱정으로 바뀌더라"라며 "내가 최민식 선배님에게 폐를 안 끼치고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대배우'일 뿐만 아니라, 이해우에게 '롤모델'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연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 또한 최민식이었다. 그는 "제가 '장미맨션'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목표로 잡았던 게 최민식 선배님과 작업하는 거였다. 그 목표를 노트에 적은지 한 달 만에 꿈이 이뤄진 셈이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올드보이'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준 영화 또한 '올드보이'다. 제 연기의 시작점이다. 또 노트에 그 목표를 적을 때쯤에는 '침묵'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최민식 선배님을 보고 '저렇게 매력적인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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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 민식, (이) 혜영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는데 꾸밈이 없고 순수하시다. 저에게 배우는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고, 실제 모습이 소년, 소녀 같으셔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평상시에 그렇게 해야 연기할 때도 자연스러운 감정이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석구에 대해서도 "이렇게 대본을 많이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을 많이 보고, 연구한다. 저는 많이 부족하고, 조연이기 때문에 제 캐릭터 위주로 대본을 봤다면 형은 전체적인 밸런스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통찰력도 가지고 있고, 작품을 꿰뚫고 있어서 놀랐다. 형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