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이해우 "순수한 최민식→'연구원' 손석구, 많이 배웠죠"[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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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카지노'로 빛을 본 배우 이해우가 호흡을 맞춘 최민식, 손석구 등 배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배우 이해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지노'에서 최민식, 이동휘와 한 팀을 이루며 호흡하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매력적인 비주얼로 극 중 김소정(손은서 분), 양정팔(이동휘 분)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적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한 것은 물론이고, 7회에서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선사, 새로운 이야기의 줄기를 만들어 내는 인물로서 활약했다.

이날 이해우는 "'카지노' 출연이 결정됐을 때 부담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게 4~5년 정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기를 쉬면서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카지노'에 출연하게 됐다는 연락이 왔다. 혼자 조용히 나가서 하늘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라며 감동을 하다가 몇 분 안 가서 걱정으로 바뀌더라"라며 "내가 최민식 선배님에게 폐를 안 끼치고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대배우'일 뿐만 아니라, 이해우에게 '롤모델'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연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 또한 최민식이었다. 그는 "제가 '장미맨션'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목표로 잡았던 게 최민식 선배님과 작업하는 거였다. 그 목표를 노트에 적은지 한 달 만에 꿈이 이뤄진 셈이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올드보이'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준 영화 또한 '올드보이'다. 제 연기의 시작점이다. 또 노트에 그 목표를 적을 때쯤에는 '침묵'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최민식 선배님을 보고 '저렇게 매력적인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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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해우는 최민식과의 연기할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고 웃었다. 그는 "촬영하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너무 소년 같으시고, 해맑으시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셨다. 쉬시는 날에도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배우로서 어떤 자세로 삶을 대해야 하는지, 또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최) 민식, (이) 혜영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는데 꾸밈이 없고 순수하시다. 저에게 배우는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고, 실제 모습이 소년, 소녀 같으셔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평상시에 그렇게 해야 연기할 때도 자연스러운 감정이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석구에 대해서도 "이렇게 대본을 많이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을 많이 보고, 연구한다. 저는 많이 부족하고, 조연이기 때문에 제 캐릭터 위주로 대본을 봤다면 형은 전체적인 밸런스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통찰력도 가지고 있고, 작품을 꿰뚫고 있어서 놀랐다. 형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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