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잘 된' 유연석과 재회, 내 자식도 아닌데 뿌듯"[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16 11:161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배우 차태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를 말아먹고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맞춤 캐릭터 진국 역으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진국은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않은 존재가 되어 주며 계획에도 없는 집사 라이프를 시작한다. 겉으로는 철없어 보여도 누구보다 정 많고 듬직한 캐릭터로 착붙 역할을 맡아 그야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생활 연기의 진수를 펼친다.
차태현은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유연석과 15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유) 연석이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제가 출연을 결정하게 된 큰 이유이기도 하다. 감독님도 그렇고, 연석이도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함께 하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병원2' 이후 꾸준히 잘 됐고, 잘 된 다음에 만나는 거니까 내가 키운 자식도 아닌데 뿌듯한 느낌이다. 나와 관계는 없지만, 신인 감독이나 신인 배우들과 찍고 나서는 그런 부분이 기분이 좋다. '과속 스캔들'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잘 됐고, 감독이 이제는 날 쓰지도 않는다"고 웃으며 "그런 게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다. 시사회장에서 보면 너무 반갑고, (박) 보영이는 말할 것도 없다. 연석이도 그런 거다. 15년 만에 만났는데 잘 돼서 유연석 이름이 먼저 나오는 영화에 함께 한다는 게 진심으로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멍뭉이' 속 유연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촬영 때는 개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우리의 합은 생각하지 못했다. 서로 어떤 호흡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지는 않았는데 합이 잘 맞았다. 영화에서 서울부터 제주까지 여행하는데 실제로도 촬영을 그렇게 했다. 그러면서 촬영 외적으로 둘이 많이 놀았다. 일주일 넘게 야외 로케이션을 돌면서 목포에 갔을 때는 같이 골프를 치러 가기도 하고, 원래 잘 아는 사이라서 재밌게 놀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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