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 황혜영, 뇌수막종 투병 고백 "지난 3년 시한부로 살아"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2.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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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황혜영 /사진=인스타그램
투투 황혜영 /사진=인스타그램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은 뇌수막종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황혜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단받고 수술을 한지 12년이 지났고 처음 3년은 6개월마다 그 후 3년은 1년마다 그 후엔 3년마다 추적관리를 하기로 한 후 오늘 3년이 되는 두 번째 MRI 검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2년 전 나 홀로 병원에서 진단을 듣게 했다는 미안함으로 내게 발목 잡힌 남자와 난 결혼을 했고 목숨 걸고 아들 둘을 낳았고 알콩달콩 과 지지고 볶고 미치고 환장하는 그 중간 어딘가의 시간이 12년이나 흘렀다"라며 "진단받은 병원을 들어설 때부터 기분은 다운되고 십수번을 찍은 MRI이고 십수번째 맞는 조영제인데도 아직도 매번 새록새록 낯설고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3년 동안은 잊고 살아도 되겠다는 담당의의 말이 그때는 그렇게 개운하고 감사했었는데 막상 그 3년이 되고 다시 검사하고 다시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되니 지난 3년이 시한부였었구나... 사람 맘 참 간사하다"라며 "검사 결과 나오는 이제부터 1주일이 또 내 맘은 폭풍 속이겠지만 힘든 마음 주저리주저리 떠들지 못하는 성격이라 최대한 티 안 내고 조용히 마인드컨트롤 해야겠지"라고 전했다.

황혜영은 "매일 같은 일상, 매일 보는 얼굴, 매일 하는 내 생활들이 다시금 소중해지는 하루"라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내 친구 뇌수막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혜영은 2011년 정치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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