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이효리 '캐나다 체크인' 보고 눈물, '멍뭉이'와 비슷"[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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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주연배우 유연석이 17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멍뭉이'는 3월 1일 개봉한다. /2023.02.1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연석이 '캐나다 체크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며 반려견 리타와의 사연도 전했다.

1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주연 배우 유연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가족의 완성이 목표이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11년을 함께 한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를 누구보다 아끼고 배려하는 순정남 민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유연석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반려견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날 유연석은 "공식석상에서 울었던 건 처음이라서 당황이다. 이 영화에 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나 영화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아있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감정이 터져 나온 것 같다. 제가 제 영화를 보고 그렇게 자주 운 게 처음이고, 예상하지 못한 포인트에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끼리 연기할 때는 진심으로 연기하지만, 그 상황을 다 알고 있다. 근데 강아지들의 모습은 꾸며낼 수가 없다. 촬영 당시 루니와 교감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교감을 하면서도 루니의 표정을 실제로 본 적은 없었는데 클로즈업으로 보니까 너무 감동이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언급하며 "그냥 개가 이효리 씨를 알아봤는데 그 장면이 너무 슬프더라. 자극적인 상황이 아니고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내가 데리고 있다가 좋은 가족을 찾았고, 또 그곳을 찾아갔는데 기억하고 달려오는 게 감동적이었다. 우리 영화와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멍뭉이' 촬영 1년 후 유기견이었던 리타를 입양한 유연석은 "리타는 대형견인데 대형견은 처음 키워본다. 관리가 되지 않았던 안 좋은 보호소에서 데려오다 보니까 개들이랑 있는 걸 싫어한다. 입양이 안 됐던 이유 중 하나였다. 내가 정을 주면 되겠다 싶어서 데려왔는데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더라. 입양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정 주고 마음을 주고,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지금은 학교 보내서 천천히 한 마리씩 친구를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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