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성과급 후유증..."국민 등골 빼서 성과급 대잔치"[댓글세상]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3.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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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현대차 그룹이 성과급·격려금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 노조가 22일 한때 사측이 제시한 특별 격려금이 다른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보다 적다며 농성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직원에게 300만원씩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은 22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23일 집회를 해산했으나, 간부들의 회의실 점거 농성은 계속됐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직원 1인당 400만원과 일정량의 주식을 줄 예정인 현대차·기아보다 미흡하다며 반발했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노동자 계급화를 허용하면 안 된다"며 "특별성과급의 정확한 목적과 지급 범위를 파악하겠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특별성과급 지급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보도가 잇달으면서 댓글반응은 노조에 대한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동아일보의 <성과급 현대차보다 왜 적나"… 모비스 노조, 6일째 본사 점거>와 관련한 보도에는 "이제 노조하면 지긋지긋하다ㅋㅋ 니들이 많이받던 적게 쳐받던 이럴수록 전체적인 노조이미지만 계속 나빠질뿐"이란 댓글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현대 모비스 노조뿐아니라 전체 노조 이미지에 먹칠한다는 것이다. 이어 "세계 최고의 전자업체인 미국의 애플사는 노조 자체가 없다 미국이 공산국가라서 그런가? 한국의 기업환경은 가히 세계 최악이다", "현대차도 미국으로 본사 공장 이전합시다 ~ 범죄를 저질러도 해고를 못하고 누가 사장인지 모르겠네요", "국민 등골 빼서 성과급 대잔치...과연 현기차 답습니다. 세습노조, 노조OB들과 함께 배터지세요~~ㅋ"라는 댓글들이 차례로 공감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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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사실상 그 사람의 대우 및 자존심을 좌우하는 것은 현실이다. 그렇다해도 돈이 만능은 아니라는 지성적인 시각이 없지 않은 가운데 이런 현대모비스의 노조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장해야할 우선 순위가 바뀌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타임즈의 <"입금되자마자 더 달라"…현대모비스 노조, 격려금 적다며 본사 점거 농성>에 관련해서는 "왜 저러냐? 부끄럽지도 않아? 찌질하다 진짜", "노조가 욕먹는이유지. 영업이익이 떨어지고있는데도 돈내놓으라고 더달라고 ㅋㅋㅋ", "싹 다 짤라라! 일할사람 늘렸다" 등의 댓글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래저래 노조에 대한 안좋은 시각들이 현대차 그룹 노조쪽으로 옮겨가는 형국이다.

TV조선의 <현대모비스 노조, 격려금 적다고 본사 점거농성> 보도에서는 "용돈 적게 주면 부모도 팰놈들이다?건전한 노사를 위해 정치화된 민노총은 없어져야 한다", "그게맘에안들면 기아자동차로입사해라 진짜문재인정부가 노조버릇을 잘못 들여서"라는 내용이 호응을 많이 받았다.

한편 조선비즈의 <현대차 계열사 노조 또 성과급 몽니… 이익 줄어도 "똑같이 달라"> 의 댓글 가운데 "조금만 알아보고 인터뷰해보고 쓰면좋을뗀데 안타깝네요 현대차 기아차와 마찮가지로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사상 최대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구요 인원수 대비로 하면 완성차보다 더많은 성과입니다. 그래서 저들 만큼이라도 달라고 요구하는겁니다. 마치 돈을 줫는데도 작다고 징징대는 사람들로 보일까봐 이렇게 글남깁니다..."라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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