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
황혜영은 지난 24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서울대학병원 뇌신경외과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병원 진료는 항상 지연되서 매번 예약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기다리기가 일쑤인데 진료실 앞에 앉아있는 그 1시간 사이 내 머릿속은 수만가지의 생각이 들고, 마치 약간은 미친 사람마냥 주문인지 기도인지 모를 뭔가를 계속 혼자 중얼거리게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잘 지내셨냐'는 담당 교수님의 인사를 받고 약 12년 전 진단초기 MRI 사진과 3년 전 사진, 지난주 촬영한 사진들을 늘어놓고 보시는 약 2~3분 정도의 시간이 최소 10배는 길게 느껴지는데 '종양의 사이즈는 작아진 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고 다시 3년뒤 만나도 되겠네요'라는 말 한 마디에 지난 1주일부터 어젯밤, 오늘 아침, 진료실 들어오기 직전까지의 폭풍속이던 그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한순간에 날아갔다"라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또 "검사 전엔 3년이 시한부 같더니 앞으로의 3년은 또 선물같다"라며 "돌아와 아들들 얼굴을 보는 순간 울컥하는 걸 꾹 누르고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라며 호전된 건강 상태를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1994년 투투로 데뷔한 황혜영은 지난 201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