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혁민 |
'얼짱시대' 출신 강혁민이 한 성형외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한 이후 재차 장문의 글을 적었다.
강혁민은 28일 장문의 글을 통해 성형 부작용 이후 협박 피해 근황을 전했다.
앞서 강혁민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게재하고 "10년 전쯤 턱 보형물 시술 후 부작용을 겪어 다른 병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했다. 성형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병원명을 노출하지 않은 채 '조심하라'고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재작년부터 해당 성형외과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병원으로부터 7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결국 소송에서 패소했다고도 알렸다.
강혁민은 "소송을 걸어서 일상생활을 못하게 만드는 건 부작용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자 기업의 갑질"이라며 "항소까지는 6달 정도가 걸리지만 맞서보려고 한다. 힘도 부족하고 하루아침에 통장도 압류당해 빚도 생긴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고 한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정말 참기만하면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는 세상"이라며 "지금 제게 있는 무기는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은 통한다고 믿어요"라고 강조했다.
◆ 강혁민 글 전문
정말로 이글을 쓰기까지 몇날 밤을 지새우며 수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로 그들이 협박한 것처럼 나를 폄하하기 시작하면 어떡하지. 더 괴롭히면 어떡하지. 그리고 항소를 하기시작하면 6달 정도가 걸린다는데 기업과 한 개인이 싸우는 그 시간들은 너무나 혹독한 시간들이 되겠죠.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으려구요. 물론 너무나 분하고 괴롭고 억울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씩씩하게 힘내보려고 합니다.다시한번 느끼지만 요즘은 정말 참기만 하면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는 세상인거 같아요. 저도 크면서 알게 된것들이지만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고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기억이 나지않는 척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사람들 또 다 기억하고 있는 피해자를 반대로 억압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계속 이기고 가해자가 잘 사는 세상은 있어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그런 세상에서 저는 살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맞서보려고 해요. 물론 제가 힘도 부족하고 갑자기 하루아침에 통장도 압류당해 엄청난 빚도 생기고 절망적인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를 그동안 지켜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여러분들앞에서 솔직하고 진실되게 살아왔습니다. 지금 제게 있는 무기는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은 통한다고 믿어요. 저는 사진속 글에서 말한것처럼 해당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들을 모두 반박할 수 있고 병원과 나눈 녹취와 메일 또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 법에 대해 잘 아시는분 또 법조계에서 종사하신 분들도 좋고 저의 힘이 되주시고 이길수있다면 그 어떤 도움이라도 받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 부조리함에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꼭 이기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