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이선균 '나의 아저씨', 中판 리메이크? '잠정 결정'[★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3.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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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나의 아저씨'
/사진제공=tvN '나의 아저씨'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2018년 作)이 중국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설이 등장했다.

최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나의 아저씨'가 중국에서 리메이크된다. 중국판 촬영은 오는 4월 중국 칭다오에서 4개월간 진행된다. 배우 역시 캐스팅이 완료된 상황이다.


중국 언론에 정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온라인상에선 이미 '나의 아저씨' 리메이크에 대한 정보가 알려졌다. 중국판 '나의 아저씨'는 알리픽처스 돈치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돈치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기로 잠정 결정됐다. 또한 감독 한천과 푸샤오자오가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하며 중국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유쿠에서 방영된다.

중국판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이지안 역은 호존(류하오춘)이 맡았다. 류호존은 영화 '일초'로 데뷔했다. 당시 작품은 2019년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다. 이후 영화 '작은 붉은 꽃 한 송이 줄게', '사해' 등에 출연했다. 그는 데뷔 후 각종 CF를 섭렵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선균이 열연한 박동훈 역은 대만 출신 배우 조우정(자오여우팅)이 언급됐다. 조우정은 2009년 데뷔해 영화 '러브', '블랙 앤 화이트', '워리어스 게이트', '적인걸 3: 사대천왕', '음양사: 청아집' 등과 드라마 '비자영웅 : 깡패와 영웅', '삼생삼세 십리도화' 등에 출연했다. 특히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작품이다.


아이유, 류호존 /사진=스타뉴스, 웨이보(류호존)
아이유, 류호존 /사진=스타뉴스, 웨이보(류호존)
이선균, 조우정 /사진=SBS(이선균), 웨이보(조우정)
이선균, 조우정 /사진=SBS(이선균), 웨이보(조우정)
'나의 아저씨'는 여러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2018년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국무총리표창(이선균), 제3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 부문 신인상(장기용), 베스트 액터·올해의 아티스트·아시아 핫티스트·스타페이 인기상(이지은),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각본상(박해영),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여자 인기상(이지은) 등 다수 시상식에서 수상한 '나의 아저씨'는 여전히 팬들에게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역시 이러한 반응은 마찬가지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나의 아저씨'는 별점 9.4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나의 아저씨'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원작을 해치지 마라", "실망하게 하지 마라", "그냥 원작을 원작으로 뒀으면 좋겠다", "유호존이 이지은만큼 연기를 할까"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도 영화 '망정수 한 잔 줄게'란 이름으로 제작이 확정됐다. '망정수 한 잔 줄게'는 완다무비 (하이난) 유한회사에서 독점으로 IP를 획득해 제작된다. 중국 현지 언론은 '술꾼도시여자들'이 리메이크된다고 했고 로그라인 역시 흡사했으나 한국 제작사 입장은 달랐다.

당시 한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술도녀' IP를 활용한 작품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 한국판 드라마 '술도녀'가 아닌 웹툰 원작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웹툰 유통 업계 관계자 또한 "웹툰 IP 판매는 작품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유통사를 거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술도녀'와 관련해선 정확한 사항을 알 수 없다"면서도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국 작품을 비롯해 게임 등을 규제하는 상황"이라고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은 2016년부터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한 중국 내 OTT 플랫폼이 한국 작품을 정식 공개하겠다는 발표 후 사과를 한 사례를 보아, 여전히 한한령을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작품이 리메이크된다고 언급되는 건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문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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