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장미의 전쟁' |
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에서는 사랑 때문에 성형에 중독된 사람들이 소개된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수집한 바비 인형만 백 개가 넘을 정도로 바비를 사랑한 아나스타샤다. 그녀는 바비를 닮기 위해 수억을 들여 성형까지 감행했다고. 아나스타샤는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파티에서 바비의 남자친구 켄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남성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켄을 닮은 남성의 정체는 프랑스 출신의 쿠엔틴으로, 그 역시 켄을 닮고 싶어 성형한 과거가 있었다. 쿠엔틴은 아나스타샤를 보자마자 "켄이 드디어 바비를 찾았네요"라며 대시했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은 더 완벽한 바비와 켄 커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성형을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엉덩이와 가슴 수술은 기본이고, 심지어 바비와 켄의 귀처럼 되려고 귀 성형도 감행했다. 특히 쿠엔틴이 켄의 트레이드마크인 건치 미소를 위해 모든 치아에 래미네이트 시술을 했다고 전해 모든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사랑 때문에 성형에 중독된 또 다른 주인공은 조슬린 와일드스타인이다. 조슬린은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드스타인과 결혼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누렸다. 하지만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조슬린은 알렉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가 좋아한 고양이처럼 성형을 감행했다.
그녀가 성형에 쓴 비용은 무려 49억 원. 남편이 좋아할 거란 조슬린의 기대와 달리 알렉은 그녀의 얼굴을 볼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외면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성형으로 망가진 조슬린의 얼굴 변천사를 본 김지민은 "저 정도면 의사가 말렸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강박 때문에 정신병이 생긴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조슬린이 이혼 후 남편에게 받은 위자료 액수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힌다. 그녀가 받은 위자료 액수가 무려 3조 원이었기 때문. 조슬린을 안쓰럽게 생각하던 이상민도 위자료가 공개되자마자 "이혼을 빨리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한 게 아니냐"며 농담 섞인 의심을 한다. 6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