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연출가 "조승우·전동석·김주택, 개성·매력 달라"

웨스틴조선=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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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 사진=에스앤코
'오페라의 유령' 연출가가 한국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6일 서울시 종로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 데니 베리 협력안무, 신동원 프로듀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개막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으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오페라의 유령' 역에는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 역에는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 황건하가 출연한다 베테랑 배우 윤영석(무슈 앙드레), 이상준(무슈 피르맹), 김아선(마담 지리), 이지영, 한보라(칼롯타), 박회림(피앙지), 새롭게 합류한 조하린(멕 지리)이 출연한다.

이날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가는 "여러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모이는 건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흔한 일이다. 작품이 쓰인 방식 때문"이라며 "음악이 클래시컬하기 때문에 지난 프로덕션, 배우들을 돌이켜 봤는데 '크리스틴'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대부분 성악 전공인 분들이 많다. '팬텀' 역할은 팝 음악을 하셨던 분들도 있고, 뮤지컬 배우들도 있고, 성악가 출신도 많다. 단 하나의 예술적인 배경만 경험하고 오신 분들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한국어 공연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해서는 "각자 매력이 다르고, 개성이 다른 분들이다. 조승우 배우는 연기를 많이 하셨던 분이니까 연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전동석 배우는 뮤지컬 배우라서 뮤지컬 부분이 탄탄하게 잡혀있다. 또 김주택 배우는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세 명의 유령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개성과 매력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리스틴' 두 분은 성악을 전공했고, 온라인으로 연습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두 분이 따뜻함과 연약함, 또 청순함을 가진 분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크리스틴'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라울' 역을 맡은 송원근, 황건하 배우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과 인물을 찾아가는 여정도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배우들이 어떻게 다른 매력을 가졌는지 알기 위해서 최소 7번은 보러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니 베리 안무가는 "주연 배우들 외에 다른 배우들도 모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앙상블들도 훌륭하다고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탄탄한 서포트를 해주고 있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 게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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