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와 키스신 못 봐주겠다고" [인터뷰②]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남행선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3.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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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정경호(40)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을 전했다.

전도연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처음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둘의 달달한 케미는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틱한 침대 키스 장면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남행선처럼 현실에서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전도연은 정경호와 키스신에 대한 딸의 반응에 "일단 내 딸은 (최)치열과의 부분은 잘 못 본다"며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도연은 2007년 카레이서 출신 강시규와 결혼해 2009년 딸을 낳았다. 전도연은 "딸이 학교를 갔는데 '친구들이 '너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그건 '내가 연기할 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는 거랑 똑같은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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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남행선은 딸 남해이(노윤서 분)의 입시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남행선을 연기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강해질 수 있고 또 약해질 수 있는지를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전도연은 "(남)행선이 사는 방식과 내가 평소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나도 딸을 통해 엄마로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타 스캔들'은 설레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훈훈한 사람 이야기로 가슴 뭉클한 힐링을 선사했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쇠구슬 살인 사건에 비중이 쏠리고, 극 중 인물들 간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급 전개가 이어지면서 아쉬운 반응도 나왔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도연은 "행선으로 살면서 굉장히 행복했다"며 "촬영 중간에 '내가 힘이 되고 있구나', '내가 이걸로 인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그런 걸 처음 느꼈다"며 '일타 스캔들' 출연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연기가 아닌 진짜 내 웃음이 나온 적도 굉장히 많았다"며 "감독님이 그런 것들을 행선 캐릭터로 봐 주시고, 자연스럽게 연기적으로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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