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전도연 "해맑게 웃는 남행선..보고 싶었던 내 모습" [인터뷰①]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남행선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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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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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전도연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14일 첫 회 시청률 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일타 스캔들'은 이후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일 마지막 회는 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의 매력에 대해 "편안함과 따뜻함"이라며 "사실 이 이야기가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판타지이기도 하고,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면서도 옆에 있는 것처럼 소소하게 인물들을 따뜻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남행선은 가족을 위해 본격 '열혈 입시맘'으로 변신을 꾀하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전도연은 푼수 같고 당찬 남행선으로 분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전도연은 "(남)행선 캐릭터를 읽었을 때 쉽진 않았다"며 "민폐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행선이 동의를 얻지 못하면 이 이야기가 정말 산으로 갈 수도 있는 있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어떻게 하면 행선 캐릭터를 이해시키고 나도 이해할까', '민폐가 아닌 삶의 방식으로,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행선으로 받아들여 줄까' 생각했다"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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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최근 몇 년간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 '일타 스캔들'에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걱정거리,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조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이에 전도연은 "충분히 만족한다"며 "내 연기에 대한 만족이 아니라, 주변 반응도 그렇고, 나 역시도 '나에게 보고 싶었던 모습을 보게 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서) 저렇게 해맑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찍어본 지가 되게 오래됐다"며 "나도 보고 싶었던 모습이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한 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난다. '온 가족이 보는 작품을 내가 하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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