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길복순' 韓 드라마, 여성과 함께 진화 " 외신 주목 [★FOCUS]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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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길복순 / 사진=넷플릭스
외신이 '여성'이 중심이 되는 한국 드라마의 성장에 주목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더 많은 시나리오 작가, 복잡한 주인공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가 진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든,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든 한국의 여성 주도적인 이야기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시대에 뒤떨어진 고정관념을 깨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시작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김고은, 남지현 주연의 '작은 아씨들', 김태리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을 거론했다. 또한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라이어티는 이같은 드라마에 대해 "한국의 사회 이슈를 파고들 뿐만 아니라 여자 주인공의 강인함과 깊이를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엄격한 위계 사회와 역사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을 사회의 밑바닥에 뒀지만, 이는 고난과 편견을 극복한 강하고 창의적인 여성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이런 특징들은 콘텐츠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강은경 작가는 "여성은 대표성이 부족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더 경쟁력을 가져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여성에 대한 드라마, 영화, 노래를 썼다. 당시에는 장벽이 뚜렷했기 때문에 저항정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자유와 정체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의 이야기도 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문소리는 "여성 캐릭터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많은 여성 캐릭터가 피해자이거나 약자였는데 지금은 다른 길을 택하는 많은 여성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며 "요즘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들이 '여자의 입장에서 이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성 관객에게 불쾌할 것 같냐'고 묻는다. 이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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