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계 최고! 한 경기에 20가지 일을 해낸다" 나폴리 감독 극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3.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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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운데)./AFPBBNews=뉴스1
김민재(27)의 활약에 루치아노 스팔레티(64) SSC 나폴리 감독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스팔레티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아탈란타에 2-0으로 승리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극찬했다.


이날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후반 30분 두반 사파타와 충돌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주앙 제수스와 교체돼 필드를 떠났지만, (16일 있을)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을 느끼기엔 75분도 차고 넘쳤다. 김민재는 전반 내내 아탈란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아탈란타)을 원천 봉쇄하며 그에게 후반 시작되자마자 교체되는 굴욕을 안겼다. 회이룬은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로 전방위적으로 상대 공격진을 휘저으며 올 시즌 6골을 넣은 신예지만, 김민재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교체 전까지 무려 98%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후방을 단단히 하면서 전방에 공을 공급했다. 그 덕에 나폴리는 시종일관 아탈란타에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런 김민재에게 7.3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러니 찬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한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20가지나 해낸다. 내겐 언제나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면서 "김민재는 공을 소유하면 5초 안에 상대방 진영으로 끌고 가는 선수다. 이런 그가 새로운 축구에 자신감을 갖고 경험을 쌓게 되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2위 인테르와 승점을 18점 차로 벌렸다. 사실상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도 남아 있는 만큼 핵심인 김민재의 몸 관리는 그들에게 있어 최우선 과제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괜찮다. 그가 경기장서 나올 때 내일 훈련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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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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