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공을 멀리 차 버려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이날 열린 사우디 킹스컵 SC아브하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들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자 호날두는 역습을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추가시간이 다 흐른 시점이었기에 주심은 전반 종료 휘슬을 불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자신의 공격을 끊은 것에 화가 났는지 주심 앞에서 공을 상대 진영으로 멀리 차 버렸다. 그리고 한 손을 들어 불만을 표시했다.
주심은 호날두의 거친 행동에 곧바로 옐로카드를 들어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호날두는 행복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날 호날두는 87분간 뛰며 슈팅 5개를 시도했지만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도 호날두에게 낮은 평점 6.9를 주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도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교체아웃된 뒤에도 벤치에서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이 모습이 또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스포츠바이블은 "호날두가 여전히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벤치서도 언짢은 표정을 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SSC 중계화면 캡처 |
팀 동료들이 호날두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호날두는 그라운드 위에 놓인 물병을 강하게 걷어차며 분노를 폭발했다. 호날두를 향한 야유도 더욱 거세졌다.
당시 영국 토크스포츠 등은 "호날두가 팀 패배 후 팬들이 메시의 이름을 외치자 물병을 차고 주장 완장을 던졌다"고 관심 있게 보도했다.
신경질적인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노란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