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에 2세트(25-15, 25-13)를 내리 따내며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경기에 앞서 26승 9패(승점 79)를 마크했던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24승 10패·승점 70)에 6점 차로 앞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1세트 초반 옐레나가 활로를 뚫었다. 옐레나가 4득점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은 IBK 기업은행에 점수 차를 벌렸다. 중반부터는 세터 김다솔이 김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을 번갈아 성공한 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해내면서 점수 차를 18-8까지 벌렸다. 옐레나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표승주의 서브가 빗나가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경기 전 김호철 IBK 기업은행이 경계했던 흥국생명의 중앙공격이 돋보였다. 옐레나의 백어택, 김다솔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김연경이 상대 블로킹을 벗겨내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20점을 선취했고, 세트 막판 옐레나가 시간차 공격에 이어 오픈 득점으로 2세트를 끝내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19일 현대건설과 홈경기와 상관없이 29일부터 시작될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4시즌만, 김연경은 2008~2009시즌 후 14년만에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