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전날 열린 팀 훈련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에 열리는 사우샘프턴과 2023~23시즌 EPL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1군 선수들이 몸을 풀며 다음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영상 어디에도 손흥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매체는 "체육관이나 훈련장에서도 손흥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개인 운동을 했을 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지만, 팀의 훈련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훈련에서 자취를 감춘 건 이번 시즌의 모습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리그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안면 골절상을 입는 불운도 겹쳤다.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골이나 어시스트 측면에서 볼 때 평소 본인의 기준에 전혀 닿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나오고 있다. 전 토트넘 감독인 글렌 호들은 지난 9일 "향후 몇 주 동안 손흥민이 이젠 정말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EPL 득점왕 크리스 서튼은 13일 손흥민이 골을 넣었음에도 "손흥민은 조용했던 반면 동료 히샬리송은 매우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