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기대" 성악가 꿈꾸던 윤유선, 아침 책임질 '가정음악'[종합]

여의도=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03.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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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유선이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3.03.2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여의도(서울)=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윤유선이 김미숙과 또 다른 매력의 '가정음악'으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책임진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정유라 PD와 배우 윤유선이 참석했다.


이날 정유라 PD는 "오전 9시는 한창 바쁜 시간이 끝난 후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편안한 클래식과 다양한 사연과 함께한다. 우리 프로그램 애청자라는 이야길 듣고 섭외에 도전해봤다"고 밝혔다.

정 PD는 또 "DJ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DJ에 걸맞는 클래식 음악을 선곡하려고 생각 중이다. 코너도 기존과 달리 정비해서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윤유선은 "평소 워낙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라 '이게 실화인가?' 싶더라.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은 있었지만 일단 제작진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섭외에 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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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유선이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3.03.2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유선은 '가정음악'을 통해 처음으로 라디오 진행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들을 때는 편안했는데 막상 진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들으니 '넘사벽'이더라. 김미숙 선배님이 하신 만큼 저도 열심히 하고, 듣는 사람의 마음으로 클래식을 잘 소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잘 모르는 클래식에 대한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청취자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보면 어떠겠느냐고 하시는 말씀에 대해 공감했다. 최근 바빠서 소모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저를 좀 돌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게다가 좋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윤유선은 김미숙에게 라디오 발탁 소식을 전했냐는 질문에 "아직 따로 뵙지는 못했다. 여전히 좋은 선배, 좋은 언니이시다. 방송을 좀 해보고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각오로는 유치원에 가는 기분이다. 잘 모르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니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그는 "드라마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5월에 또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 다행히 주말에는 다른 진행자가 맡아주니 주말은 좀 여유로울 것 같다. 4월까지는 다른 스케줄이 많이 없어서 비교적 열심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클래식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윤유선은 "오페라 무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야무진 꿈을 갖고 공부를 한 적이 있었으나 '그때 왜 그런 시간을 썼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더라.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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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유선이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3.03.2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유선은 최근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새 영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대해 그는 "'뜨거운 씽어즈' 촬영 당시 정말 행복했다. 좋은 책, 좋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일 오전 9시라는 시간에 규칙적으로 청취자들과 만나야 하는 윤유선. 오전 시간대가 부담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부담이 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막상 제가 직접 하려고 보니까 김미숙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신 거였다. 저 역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루틴에 맞춘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윤유선은 또 "대중이 보시기에 '저 아줌마 별 걸 다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볼 만한 것 아닌가 싶다. 조금씩 변할 수 있는 변화에 도전하는 게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작은 성취감이 꽤 크다. 작은 변화를 마주하는 게 정말 기쁨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윤유선은 "'윤유선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니 좀 도와주자'라는 글이 있어서 위로가 되더라. 열심히 할 테니 좋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유선의 가정음악'은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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