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솔비) "언제든 바보 될 준비 돼 있어..예술과 예능 모두 사랑해"
강남=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3.28 16:40[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본명 권지안으로 자신의 인생을 털어놓은 두 번째 에세이를 냈다.
권지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갤러리치로에서 에세이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권지안은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치유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 2012년 첫 개인전을 열고 화가로 행보를 넓혔다. 그는 이후 2015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셀프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아트테이너 활동을 시작했다. 권지안은 2015년 'Trace'의 '공상', 2016년 '블랙스완', '직지 코리아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가, 2017년 '하이퍼리즘-레드', 2018년 '하이퍼리즘-블루', 2019년 '하이퍼리즘-바이올렛' 등을 선보였고 2021년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PIAB21)에서 대상인 '글로벌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권지안은 개인전 '허밍 파라다이스'와 Just A Cake 시리즈, 애플 시리즈로 호평을 받았다.
권지안은 지난 10년간 미술로 활동 방향을 넓히면서 예능 활동은 예전보다 적어져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예능 쪽에선 선배님들이 '너를 미술에만 보내긴 아까워'라고 하더라. 오늘 장우혁 오빠를 샵에서 만났는데 내가 책을 냈다고 하니까 오빠도 음반을 냈다고 하더라. 내가 오빠에게 '음반 축하해'라고 했더니 오빠가 나에게 '너는 잘 살고 있구나'라고 말해줬다.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웃으며 주변 연예인들의 그리워하는 반응을 전했다.
그는 향후 예능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예능 선배님들은 내가 통통 튀는 캐릭터를 해주길 원하는데 나에게 아직 그런 모습이 남아있다. 나를 찾아주신다면 언제든 웃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나도 나이가 있고 미술계의 팬이 있다 보니 그게 쉽지 않게 되는데, 내가 한없이 가벼워질 수 있게 예능 팬들이 더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안은 "내가 두 손 불끈 쥐고 예능에서 했는데 (시청자들이) 싸우자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가 가벼워질 수 없다. 무게를 내려놓는 것에 대해 타협된 시선도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언제든 바보가 될 준비도 돼 있고 웃길 준비가 돼 있으니 내 진심을 알아주는 팬들이 있다면 내가 행복과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또 그는 "나는 예술과 예능 모두 다 사랑한다. 너무 감사하게 팬도 있다. 나는 이 양쪽 간극의 무게를 계산적으로 저울질하고 싶지 않고 두 개 다 잘하고 싶다. 나를 찾아주시고 내가 가치가 있다면 둘 다 잘할 수 있다. 상처받는 게 싫다.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웃음을 드리고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데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말하는 무분별한 관심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지안이 지난 23일 출간한 두 번째 에세이집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는 상처로 깨어지고 부서지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성실히 넘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끈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는 2014년 발매한 '누가 뭐라고 해도 나답게' 이후 권지안이 10년 만에 발매한 책. 권지안의 30대를 아우르는 삶의 주제와 미술, 예술, 가치관 등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림을 그리며 '나'라는 콘텐츠의 디렉터가 돼 스스로 행복한 길을 만들어 나간 이야기와 도전과 용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이번 에세이에 담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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