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WBC 쓴맛' 한국야구 세계랭킹 5위까지 추락, 日 10년째 1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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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서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본 한국의 세계 야구 랭킹이 5위까지 떨어졌다. 1위는 일본이었으며, 2위는 미국, 3위는 멕시코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8일(한국시간) 각 국가의 세계 야구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4049점을 받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약 3개월 만에 또 순위가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WBSC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어 2021년 8월 11일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1위 자리까지 넘보는 듯했다.

그러나 2021년 12월 31일 다시 3위로 내려앉으며 주춤했고, 지난해 12월 31일에는 4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5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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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 랭킹 1~12위 국가들. /사진=WBSC 공식 SNS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서 부진한 게 순위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WBSC는 12세(U-12) 대표팀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국가별 최근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을 매긴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 조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하면서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2006년에는 4강, 2009년에는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던 한국 야구였다. 이번에는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세계 야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 WBC 대회를 마친 한국은 랭킹 포인트 621점을 챙겼다. 반면 우승국 일본은 1150점, 준우승국 미국은 953점을 각각 받았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쿠바와 멕시코는 나란히 905점을 획득했다.

부동의 1위는 일본(5323점)이었다. 일본은 2014년부터 10년째 단 한 번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위는 4402점의 미국이었으며, 3위는 4130점의 멕시코였다.

4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대만(4061점)이었다. WBC 조별리그를 5위로 마감하며 랭킹 포인트 242점만 받은 대만은 순위가 2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대만보다 12점 부족한 한국이 5위였으며, 6위는 베네수엘라(3534점)였다. 7위 쿠바(3151점)와 8위 네덜란드(3089점), 9위 호주(2600점), 10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11위 푸에르토리코(2230점), 12위 이탈리아(2017점)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8강에 오르면서 4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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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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