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타뉴스가 5명의 해설위원들에게 '꼴찌팀'을 설문한 결과, 3명이 한화를 지목했다. 이어 NC가 1명, "모르겠다"가 1명이었다.
한화의 4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이유로는 잠재력 있는 선수는 늘어났지만, 아직 증명되지 않은 만큼 의문부호가 공존한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였다. A 위원은 "굉장히 유망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미지수"라고 했다. B 위원은 "문동주와 김서현 등 젊은 투수들이 가세했지만, 선발진이 물음표"라고 지적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기록 중인 전력 자체의 한계를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B 위원은 "FA 채은성이 합류한 것은 분명 큰 힘이 된다. 하지만 10개 구단 전체로 봤을 때는 전력 구성상 최하위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C 위원은 "한두 팀 끌어내리기가 쉽진 않다. 이래저래 따지면 아직 한화가 가장 부족한 것 같다"면서도 "대신 (잠재력을 터트릴) IF도 많다"고 눈여겨봤다.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9승 1무 3패(승률 0.750)로 1위에 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6위팀 NC는 1표를 받았다. D 위원은 NC를 최하위로 꼽으며 "투수진이 불안하다. 꼴찌 후보라기보단 걱정거리가 가장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 NC가 아닌 그 어느 팀도 꼴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해설위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유일하게 최하위 팀을 특정하지 않은 E 위원은 "올해는 하위권이 서로 물고 쫓기는지라 예측이 어렵다. 리그가 평준화돼 어느 팀이 떨어질지 모르겠다. (꼴찌 후보로 여겨지는) 한화, NC조차도 전력이 나쁘지 않다"고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화를 어렵게 꼽은 A 위원 역시 "올해는 약팀들도 보강을 잘했기 때문에 어느 팀도 꼴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위권에서 혼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 위원은 "지금까지 꼴찌 후보를 꼽으라면 대번에 떠올랐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1위와 10위 팀 차이가 가장 적은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 설문 참여 해설위원(가나다순)
나지완, 류지현, 박용택(이상 KBSN스포츠), 심재학(MBC스포츠플러스), 양상문(SPOTV) 위원.
한화 이글스 채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