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탈퇴→공백기 심경..가슴앓이

Mnet 'Mnet PRIME SHOW'에 출연한 (여자)아이들/사진=Mnet 'Mnet PRIME SHOW' 방송 화면 캡처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전 멤버 수진의 탈퇴 후 공백기를 갖게 된 속내를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Mnet 'Mnet PRIME SHOW'(이하 '프라임쇼')에서는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지난해 3월 컴백 전 가졌던 공백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여자)아이들은 2021년 2월 당시 멤버였던 수진이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후 6개월 만에 수진은 팀을 탈퇴했고, (여자)아이들은 2022년 3월 컴백했다.

'프라임쇼'에서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수진의 탈퇴, 1년 넘는 공백기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

먼저 소연은 "이게 그렇잖아요. 뭔가 만화책 영화 이런 데에서 주인공들 중에 변경되거나 갑자기 한 명이 안 나오는 경우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주인공이 한 명이 빠지게 됐어. 사실 저는 그 드라마는 잘 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라면서 '"다시 잘 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는데"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태국 출신 멤버 민니는 "아. 그때요. 굉장히, 진짜"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데뷔하고 나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아요"라며 "제가, 음. '나는 다시 한국 갈 수 있는 건가?' '다시 갈 수 있는 거 맞겠죠?'라고 했다. 너무 불안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민니는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들어오는 스케줄을 열심히 하고. 그래서 좀 많이 외롭고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Mnet 'Mnet PRIME SHOW'에 출연한 (여자)아이들/사진=Mnet 'Mnet PRIME SHOW' 방송 화면 캡처

슈화는 "저는 그때는 보컬, 운동, 춤 열심히 노력했었어요"라면서 "연습생처럼 다시 하나씩 하나씩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거 같아요"라고 했다.

또한 미연은 "멤버들이 (한국에) 없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에 계신 팬분들한테도 저희 빈자리가 느껴지실 수 있잖아요"면서 " 그거를 어떻게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이 있을까 생각을 해가지고"라고 말했다. 미연은 "많이 비춰지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그 당시에"라고 덧붙였다.

우기는 "되게 부담감이 있었어요. 제가 회사한테 '저 안 쉴게요' '아, 이거 해야되겠다' 계속 전했다"라면서 "되게 바쁘게 살았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 보고 싶다'. 이게 제일 컸던 거 같다. 이렇게 오랫동안 개인 활동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데뷔한 후에"라면서 개인 활동을 이어가며 겪었던 가슴앓이를 털어놓았다.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컴백을 준비하게 되면서 서로를 다시 만나게 됐던 당시 심경도 전했다.

민니는 "내가 언제 다시 한국 가서 멤버들과 활동할 수 있을까. 멤버들 되게 보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와서 멤버들과 모였을 때 든든함을 다시 느끼고 안정감을 느낀 거 같아요. 되게 오랜만에"라고 말했다.

미연은 "저희가 각자 떨어져 있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보니까 같이 한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라고 밝혔다.

슈화는 "빨리 단체활동 하고 싶었어요. 팬분들이 만날 수 없어서 떠날까봐 너무 두려웠어요"라고 말했다.

이밖에 소연이 'TOMBOY'로 컴백을 준비할 당시 속내도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에 해내야만 한다'. 정말 내가 쓸 수 있는 좋은 곡을 써야된다고 생각했다. '그게 좋은 시선이든 안 좋은 시선이든 한 번은 주목할 거야. 근데 그때 우리가 잘 하면 정말 잘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면서 "이거 하나에 우리 인생이 결정된다. 이런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3월 17일. (여자)아이들은 'TOMBOY'로 컴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년 넘는 공백기, 5인조로 돌아온 (여자)아이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매력을 펼치며 팬들과 재회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