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정진운 "장항준 감독 마음 붙잡으려 질문 세례"[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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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정진운이 영화 '리바운드'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배우 정진운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정진운은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정진운은 "오디션은 아니고, 시나리오를 회사가 받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제가 한다 만다 말하기도 전에 회사에서 무조건 하겠다고 진행을 해주셨더라. 저는 시나리오를 그 이후에 받았고, 아니나 다를까 너무 만족하면서 읽었다. 회사에서 왜 그렇게 진행했는지 알겠더라. 다 읽고 나서는 시켜주시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항준 감독님과 만날 기회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감독님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며칠 사이에 완벽하게 그 캐릭터가 될 수는 없었지만, 이 캐릭터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이 준비했고, 많은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이 그의 질문 세례에 부담스러워할 정도였다고. 정진운은 "감독님이 '이렇게까지 질문을 해야겠냐'라고 하셨다.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닌데 캐릭터의 분석을 포함해 머리 스타일, 신발까지 말했고, 감독님이 거절할 수 없게끔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기 전과 후의 마음가짐이 너무 달랐다.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항준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얼마나 사람 관찰을 잘하시고, 말 한마디로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것도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이라며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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